선생님의 화분
The Teacher's Flowerpot
가게 문을 열기 전, 민수는 작은 주방에서 하얀 하나를 만지작거렸어요.
오늘은 고등학교 때 박 선생님이 가게에 오시기로 한 날이었어요.
학교 다닐 때 민수는 소문난 였고, 대부분의 은 그를 포기했어요.
하지만 박 선생님만은 점심값이 없는 그에게 조용히 쥐여 주셨어요.
"이건 않아도 된다." 선생님은 늘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래도 민수는 그 말을 잊지 않고, 이날을 위해 몇 년 동안 조금씩 왔어요.
Checkpoint quiz
4 questions on Part 1
저녁 무렵, 박 선생님이 하나를 들고 가게 문을 열었어요.
민수가 앞치마에 손을 닦고 달려 나왔어요. "선생님, 이런 걸 다 사 오시고... 하나도 안 변하셨네요."
"개업 축하한다." 선생님은 을 계산대에 올려놓았고, 곧 정성껏 만든 회와 따뜻한 상에 올랐어요.
"선생님, 그때 저 진짜 ?" 민수가 잔을 채우고 물었어요.
"말도 마라. 있을 때, 나한테 전화한 적도 있었지." 선생님의 목소리가 조금 잠겼어요.
사실 민수는 요리를 할 줄 몰라서, 남의 식당에서 일식을 오래 배운 뒤에야 자기 가게를 열었어요.
Checkpoint quiz
4 questions on Part 2
식사가 끝나 갈 무렵, 민수는 앞주머니에서 를 꺼내 두 손으로 내밀었어요.
"선생님, 이건 그때 주신 . 늦었지만 이제 꼭 싶어요."
하지만 선생님은 를 받지 않고 조용히 다시 밀어냈어요.
여러 번 권했지만 끝내 받지 않으셔서, 민수는 조금 .
"네가 이렇게 잘 사는 걸 보는 것만으로, 나는 벌써 다 거다."
선생님을 배웅한 뒤, 민수는 계산대 위의 을 한참 .
빚을 다 줄 알았는데, 마음속엔 여전히 갚지 못한 무언가가 남은 것 같았어요.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3
Vocabulary
Grammar notes
선생님, 하나도 안 변하셨네요.
Teacher, you haven't changed one bit!
그때 저 진짜 골칫덩어리였죠?
I really was a little terror back then, wasn't I?
사실 민수는 요리를 할 줄 몰랐어요.
The truth was, Minsu didn't know how to cook.
마음속엔 갚지 못한 무언가가 남은 것 같았어요.
Something unpaid still seemed to linger in his heart.
이건 갚지 않아도 된다.
You don't have to pay this back.
Take the final quiz
3 questions on the whole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