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의 사표

TOPIK 4#19 · Slice & of & life

서랍 속의 사표

The Resignation in the Drawer

Part 1

지훈은 한 회사의 삼 년 차 였다.

매일 아침 그의 하루는 평범하게 시작됐다.

회의, 보고서, 야근으로 이어지는 삶은 굴러갔다.

그러나 그의 서랍 속에는 남몰래 쓴 한 장이 들어 있었다.

그는 몇 달째 그 를 내지도, 버리지도 못했다.

어느 날 동료에게 서랍을 뻔해 심장이 내려앉았다.

만약 사표가 에게 정말 큰일이었다.

지훈은 이 지루한 일상에서 싶었다.

하지만 안정된 직장을 건 두려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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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사실 지훈에게는 오래된 꿈이 하나 있었다.

그는 밤마다 작은 을 여는 상상을 했다.

퇴근 후 그는 제빵 학원에서 조용히 배웠다.

그는 수십 가지 반죽 비율을 통째로 .

외우기 어려운 순서는 노트에 꼼꼼히 .

잘 안 외워질 때는 노트를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어려운 화학 이름까지 자신이 스스로도 신기했다.

빵 굽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이었다.

온도와 시간을 다루는 방식은 이고 정밀했다.

그는 유명 제빵사의 영상 를 보며 기술을 익혔다.

요즘은 여러 덕분에 인 기술도 집에서 배울 수 있었다.

독학이었지만 그의 솜씨는 점점 으로 변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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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주변 사람들은 그의 꿈을 여겼다.

"안정된 회사를 그만두겠다니, 도 않다."

사람들은 월급이나 잘 지키며 를 지키라고 했다.

자기 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이 그를 아프게 찔렀다.

스트레스 때문에 그는 야식을 자주 먹었고, 까지 걱정해야 했다.

병원에서는 습관을 함께 고치라고 조언했다.

충동적인 를 줄이자 통장 잔고가 조금씩 늘었다.

그는 지나간 시간을 수 없다는 걸 잘 알았다.

흘러간 이십 대는 무엇으로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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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그러던 어느 날, 지훈은 이상한 에 사로잡혔다.

왠지 오늘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이었다.

놀랍게도 그가 산 이 작은 상금에 .

큰돈은 아니었지만, 그 돈은 용기의 씨앗이 되었다.

지훈은 마침내 서랍 속 에게 내밀었다.

손이 떨렸지만 이번에는 상관없었다.

회사를 나오던 날, 늦가을 햇살이 등을 감쌌다.

오랜만에 느끼는 자유였다.

일 년 뒤, 그는 작은 하나를 꾸려 나갔다.

남들은 했지만, 그는 끝내 자기 꿈을 .

평범한 였던 그가 결국 무언가를 스스로 것이다.

낡은 일상에서 그의 얼굴은 어느 때보다 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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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abulary

Grammar notes

-(으)ㄹ 뻔하다to almost / nearly (do something)

동료에게 서랍을 들킬 뻔했다.

He nearly got caught by a colleague opening the drawer.

-지도 못하다cannot even (do); can neither … nor

사표를 내지도, 버리지도 못했다.

He could neither hand in nor throw away the resignation.

-다니the very idea that … (surprise or disbelief)

안정된 회사를 그만두겠다니.

The idea of quitting a stable company!

-아/어도 상관없다it doesn't matter even if

이번에는 들켜도 상관없었다.

This time it didn't matter even if he was found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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