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의 진주
The Pearl of Euljiro
하은은 골목에 있는 작은 목공 카페를 물려받았다.
낡은 한복판이었지만, 그 골목만은 시간이 멈춘 듯 고요했다.
카페 안에는 할머니가 손수 만든 탁자와 의자가 놓여 있었다.
벽은 은은한 칠해져 손님의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그해 여름은 유난히 선풍기 바람도 소용이 없었다.
공기 속에서도 냄새는 은은하게 카페를 감쌌다.
오래된 가게들은 하나둘 문을 닫고 있었다.
하은은 이 할머니의 카페만은 지키고 싶었다.
벽에는 할머니와 어린 하은이 함께 찍은 빛바랜 사진이 걸려 있었다.
사진 속 할머니는 언제나처럼 한쪽 귀에 하고 있었다.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1
할머니는 하은을 엄하게 키우면서도 한없이 사랑한 분이었다.
잘못을 하면 들었지만, 매질은 늘 시늉에 그쳤다.
내려놓은 뒤에는 어김없이 하은을 감쌌다.
"너무 버릇 나빠진다"면서도 할머니는 손녀를 끔찍이 아꼈다.
할머니는 집안을 지켜 준다는 오랜 굳게 믿었다.
그것이 뿐이라 해도, 하은에게 그 할머니 자체였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그 한 짝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요즘 하은은 밀린 고지서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나왔다.
손님이 줄어 버거운 형편이었다.
밤, 하은은 카페를 살릴 방법을 궁리하다 문득 무릎을 쳤다.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2
하은은 카페에서 재미난 추리 게임을 열기로 했다.
손님들은 곳곳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어야 했다.
첫 번째 단서는 뒤죽박죽 섞인 색색의 안에 들어 있었다.
여섯 면을 맞추면 숨은 글자가 나타나는 방식이었다.
탁자 밑과 벽 틈마다 작은 그려져 있었다.
손님들은 따라 카페 구석구석을 뒤졌다.
게임의 설정은 조금 , 손님들은 오히려 열광했다.
분위기에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몰려들었다.
처음엔 몇몇 어른이 그 규칙에 , 곧 함께 게임에 빠져들었다.
하은은 땀을 훔치면서도 신이 나서 다음 단서를 옆에 놓았다.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3
아이들은 게임에 빠져 자기들끼리 놀이를 만들어 냈다.
곰 인형을 삼아 서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놀이였다.
가장 짓궂은 사내아이가 놀이의 되어 규칙을 정했다.
다른 아이들은 그 맹세하며 깔깔 웃었다.
"대장님께 !" 하고 외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카페에 울렸다.
그때 커다란 그릇을 들고 카페로 들어섰다.
노란 정성껏 챙겨 왔다.
아이들은 톡 깨 넣고 쓱쓱 비볐다.
아삭한 얹어 먹는 아이들의 표정이 행복해 보였다.
그 순간, 열린 창으로 커다란 한 마리가 폴짝 뛰어들었다.
Checkpoint quiz
2 questions on Part 4
아이들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자, 하은은 손으로 살살 창밖으로 .
사라지자 아이들은 다시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마지막 단서를 찾으러 하은은 낡은 서랍을 열었다.
그 서랍 깊숙한 곳에서 사라졌던 할머니의 반짝 빛났다.
하은은 손에 꼭 쥐고 한참을 울다가 웃었다.
여겼던 그 말이, 이제는 따뜻한 위로처럼 느껴졌다.
하은은 마음속 불안을 조용히 다시 앞을 보기로 했다.
손님들이 남긴 웃음소리가 밀린 걱정마저 잊게 했다.
그날 이후, 그 작은 목공 카페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은은 할머니의 목걸이로 만들어, 늘 가슴에 품고 다녔다.
Checkpoint quiz
1 questions on Part 5
Vocabulary
Grammar notes
할머니는 엄하게 키우면서도 한없이 사랑했다.
Her grandmother raised her strictly, and yet loved her without limit.
손님이 줄어 전화비조차 버거웠다.
With fewer customers, she could barely even afford the phone bill.
메뚜기가 사라지자 아이들이 다시 웃었다.
As soon as the grasshopper vanished, the children laughed again.
하은은 추리 게임을 열기로 했다.
Haeun decided to hold a mystery game.
Take the final quiz
3 questions on the whole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