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상의 밤

TOPIK 5#58 · Slice & of & life

보석상의 밤

Nights at the Jewelry Shop

Part 1

윤아는 오래된 시골 마을에 작은 을 열었다.

날 아침, 가게 앞에는 색색의 풍선이 바람에 .

그녀는 이 낡은 건물에 새로 들어온 .

건물 주인은 임대료와 별도로 공용 계단 매달 받는다고 미리 일러 주었다.

윤아는 첫 달 그 자리에서 주인의 계좌로 .

얼굴에 옅은 미소를 띤 그녀는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중히 인사했다.

"이렇게 누추한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옆 가게 사장이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슬쩍 눈살을 찌푸렸다.

윤아는 얼른 음악을 줄이고, 괜한 끼친 것 같아 거듭 사과했다.

유리 안의 오후 햇살을 받아 잔잔하게 빛났다.

손님이 모두 돌아간 뒤, 그녀는 잔금을 은행 앱으로 다시 하루를 정리했다.

창밖에는 아직도 풍선 하나가 저녁 바람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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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윤아의 집은 가게에서 걸어서 십 분 거리의 작은 시골집이었다.

밤이 되자 마당 어디선가 쉬지 않고 울었다.

담장 밑으로는 한 마리가 어슬렁어슬렁 지나갔다.

그녀는 저녁으로 근처 개울에서 잡은 노릇하게 구웠다.

고소한 냄새가 퍼지자, 윤아는 접시 옆에 한 그릇 담아 두었다.

식사를 마친 그녀는 소파에 기대 좋아하는 펼쳤다.

소설 속 범인이 파 놓은 같은 골목을 헤매고 있었다.

이야기에 빠져든 그녀는 집던 손도 잠시 멈췄다.

마당 건너 밭에는 낡은 달빛 아래 우두커니 서 있었다.

낮에 동네 아이들이 장난으로 옷을 벗겨, 그것은 채였다.

윤아는 그 모습이 우스우면서도 어쩐지 쓸쓸해 보였다.

소리를 들으며, 그녀는 마지막 장을 덮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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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다음 날 저녁, 윤아는 텔레비전으로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보았다.

시작되자 경기는 점점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그녀는 긴 머리를 질끈 묶고 화면에 바짝 다가앉았다.

무릎에 담요를 덮고, 그녀는 목이 터져라 우리 팀을 응원했다.

끝나도 승부가 나지 않아 경기는 이어졌다.

막판, 우리 팀이 극적으로 골을 넣자 그녀는 벌떡 일어섰다.

그 순간 흥분한 그녀는 탁자 모서리에 손가락을 세게 부딪쳐 베이고 말았다.

피가 배어 나오자 그녀는 얼른 손수건으로 눌러 .

"아, 나 진짜 같네." 그녀는 혼자 중얼거리며 피식 웃었다.

상처가 깊었는지 좀처럼 피가 멎지 않아, 그녀는 다시 손끝을 꾹 눌러 애썼다.

경기가 끝난 뒤, 그녀는 흐트러진 머리를 다시 묶으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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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이튿날 아침, 문을 연 윤아는 그 자리에 굳어 버렸다.

통째로 있었고, 값비싼 몇 개가 사라져 있었다.

밤사이 누군가 뒷문으로 침입한 것이 분명했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건물 지하가 얽혀 있어 도둑이 숨기 좋았겠다고 말했다.

조사 과정에서, 얼마 전 비리로 전 건물 관리소장의 이름이 나왔다.

그는 전 건물의 모든 열쇠를 관리하던 사람이었다.

지하 창고에서 상자들과 함께 범인이 흘린 단서를 찾아냈다.

알고 보니 범인은 대신 걷어 가던 그 관리소장이었다.

"제가 사람을 너무 쉽게 믿었어요. 정말 ." 윤아가 한숨을 쉬었다.

"당신 잘못이 아니니 자책하지 마세요"라며 그녀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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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며칠 뒤, 도둑맞은 대부분 되찾았고 마을은 다시 평온을 되찾았다.

이웃들은 얼굴이 핼쑥해진 윤아를 위로하러 하나둘 가게에 들렀다.

옆집 아주머니는 손수 기른 한 병을 선물로 안겨 주었다.

그날 저녁 마당에는 또 그 나타나 남은 부스러기를 주워 먹었다.

낮에는 옆집 꼬마가 채 마당을 뛰어다녀 온 동네가 한바탕 웃었다.

다시 문을 열 준비를 하며, 그녀는 이 작은 이 오래오래 이 마을에 이어지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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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abulary

Grammar notes

-자as soon as / upon (one thing happening, the next follows)

후반전이 시작되자 경기는 점점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As the second half began, the match grew more and more nail-biting.

-고 말다to end up doing (often regrettably or unintentionally)

그녀는 손가락을 세게 부딪쳐 베이고 말았다.

She banged her finger hard and ended up cutting it.

-(으)ㄴ 채(로)in the (unchanged) state of; while remaining in some condition

옆집 꼬마가 빨가벗은 채 마당을 뛰어다녔다.

The neighbor's kid ran around the yard stark naked.

-(으)며while doing; and (linking simultaneous actions)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그녀는 잠이 들었다.

Listening to the cricket's song, she drifted off to sl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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