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지 못한 자국

지우지 못한 자국 The One Mark She Kept

Part 1

첫날, 수지는 짐을 풀기도 전에 부터 찾았어요.

창밖으로 보이는 집은 조용했지만, 과 벽에는 이전 사람의 그대로 남아 있었어요.

수지는 이 집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그 자국을 하나도 남기고 싶지 않았어요.

편한 옷으로 수지는 을 닦고, 벽에 남은 자국을 를 들었어요.

그런데 가까운 벽 아래에서, 작은 눈에 들어왔어요.

누군가 해마다 아이의 키를 었고, 옆에는 이름과 작은 숫자도 적혀 있었어요.

수지는 그 했지만, 를 든 손이 그만 멈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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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그때 누군가 문을 .

인사를 하러 아주머니였어요.

벽 아래 자국을 본 아주머니는 잠시 아무 말이 없었어요.

"그 아이가 이 집에서 컸어요." 아주머니가 천천히 말했어요.

"저 앞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였는데, 봄에 멀리 를 갔지요."

아주머니가 돌아간 뒤에도, 수지는 그 작은 자국 앞에 한참 서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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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수지는 와 빨래를 넣었고, 방에는 아직 하나 없었어요.

그리고 다시 그 자국 앞에 앉았어요.

한 번만 닦으면 다 자국이었어요.

하지만 수지는 가장 위의 하나만 남기기 위해서, 그 부분만 빼고 벽을 닦았어요.

끝났을 때, 방에는 깨끗한 냄새와 작은 자국 하나만 남아 있었어요.

창밖으로 어두워지고 불이 켜질 때, 이 집에서 수지의 새 시간이 조용히 시작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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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abulary

Grammar notes

-기 위해서in order to, for the sake of (a goal)

이 집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그 자국을 남기고 싶지 않았어요.

To make the place completely her own, she didn't want to leave those marks.

-(으)려고in order to, intending to (do)

벽에 남은 자국을 지우려고 걸레를 들었어요.

She picked up the rag to erase the marks left on the wall.

-(으)려고 하다to be about to / mean to do (something)

수지는 그 자국도 지우려고 했지만, 손이 그만 멈췄어요.

Suji was about to wipe those marks away too, but her hand just stopped.

-는 (present attributive)the ... that ...; a noun-modifying present clause

저 앞 신호등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였어요.

He was a child who waited for his mom at the light out front.

-아/어 있다to remain in a state after an action is done

이전 사람의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어요.

The previous tenant's traces still remained as they w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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