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무섭지 않던 날

물이 무섭지 않던 날 The Day the Water Stopped Being Scary

Part 1

태민은 서른다섯 살이었지만 하지 못했다.

어릴 때 강물에 적이 있어서, 그는 물을 몹시 .

그 뒤로 수영장 근처에도 가지 않은 지 삼십 년이 넘었다.

친구들이 배우라고 할 때마다, 그는 늘 바쁘다는 댔다.

그런데 얼마 전, 일곱 살 난 딸이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아빠도 나랑 같이 물에 들어가요!" 딸이 그렇게 말하면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여름, 태민은 배우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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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수영 수업 첫날, 물가에 서자 태민의 손이 .

스무 살쯤 되어 보이는 젊은 선생님이 다가와 물었다. "오늘은 얼굴이라도 물에 한번 넣어 볼까요?"

태민은 얼굴을 넣자마자 바로 고개를 들어 버렸다.

"괜찮아요. 천천히 배우는 게 좋겠어요." 선생님은 조금도 서두르지 않았다.

"물은 태민 씨를 않아요. 무서운 건 물이 아니라 옛날 ."

그 말이 태민의 마음속에 오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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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그날 이후, 태민은 매주 조금씩 .

물에 뜨는 법부터, 그는 어린아이처럼 하나하나 다시 배웠다.

두 달 뒤, 삼십 년 만에 그는 혼자서 수영장 끝까지 .

그렇게 그는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있던 .

물 밖으로 나온 태민은 곧장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빠 이제 수영할 수 있어. 이번 주말에 우리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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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abulary

Grammar notes

-(으)ㄴ 지 (time since)how long it has been since an action happened

수영장 근처에도 가지 않은 지 삼십 년이 넘었다.

It had been over thirty years since he'd even gone near a pool.

(이)라도even/at least (this, if nothing more)

오늘은 얼굴이라도 물에 한번 넣어 볼까요?

Today, shall we at least put your face in the water once?

-는 게 좋겠다had better; it would be good to

천천히 배우는 게 좋겠어요.

We'd better take it slow.

N 만에 (after an interval)after an interval of (a stretch of time)

삼십 년 만에 그는 혼자서 수영장 끝까지 헤엄쳤다.

After thirty years, he swam alone to the far end of the pool.

-자마자as soon as; the moment that

얼굴을 넣자마자 바로 고개를 들어 버렸다.

The moment he put his face in, he jerked his head right back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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