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긋다

TOPIK 3#6 · Work & school

선을 긋다

Where to Draw the Line

Part 1

입사한 개월이 되도록, 지영은 '안 됩니다'라는 말을 배우지 못했다.

부장이 저녁 무렵 서류 뭉치를 안기면서 "오늘까지"라고 하면, 그날 밤은 통째로 사라졌다.

일이 아직 서툴러서, 같은 일도 남들보다 곱절은 걸렸다.

시간이 끝나도 책상 위의 일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그래서 지영은 거의 매일 밤늦게까지 .

몸이 보내는 신호를 모른 척하는 사이, 그녀는 조금씩 무너지고 있었다.

그날도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영은 지하철 계단에서 그만 정신을 잃을 뻔했다.

결국, 며칠째 몸이 더는 버텨 주지 않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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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1

Part 2

눈을 보니, 지영은 근처 병원에서 받고 있었다.

낯익은 목소리에 고개를 들자, 차트를 의사가 걸음을 멈췄다. "너, 혹시 지영이 아니야?"

뜻밖에도, 맡은 의사는 고등학교 민재였다.

고등학교 시절, 둘은 다가올 때면 무거운 메고 도서관에서 밤을 새웠다.

민재는 내려놓고, 요즘 잠은 제대로 자느냐고 물었다.

지영이 괜찮다고 , 민재는 말없이 차트의 줄을 짚어 보였다.

"과로도 병이야.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마." 낮지만 단호한 목소리였다.

그는 부당한 야근은 된다고 했다.

그러고는 며칠만이라도 무조건 쉬라고 했다.

진료가 끝난 뒤에도, 민재는 오래도록 지영의 고민을 주었다.

헤어질 그가 건넨 뒷면에는 '무리하지 마'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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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point quiz

4 questions on Part 2

Part 3

며칠을 쉬고 몸을 지영은, 일과 사이에 스스로 그었다.

급한 없으면 정시에 퇴근했고, 못다 일은 다음 날로 미뤘다.

처음엔 눈치가 보였지만, 이상하게도 일은 그럭저럭 돌아갔다.

주말이면 오래 미뤄 권씩 꺼내 읽었다.

그러자 잊고 있던 즐거움이 조금씩 되살아났다.

뒤, 지영은 신입 사원 면접관으로 앉게 되었다.

조심스럽게, 팀은 야근이 많으냐고 물었다.

잠깐 지갑 떠올린 지영은, "많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여기 자기 선을 지켜도 됩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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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questions on Part 3

Vocabulary

Grammar notes

-다고 하다reports someone's statement: said/told that …

부당한 야근은 노동청에 신고하면 된다고 했다.

He said that unfair overtime could just be reported to the labor office.

-냐고 하다reports a question: asked whether …

요즘 잠은 제대로 자느냐고 물었다.

He asked whether she'd been sleeping properly these days.

-(으)라고 하다reports a command: told someone to …

며칠만이라도 무조건 푹 쉬라고 했다.

He told her to rest completely, if only for a few days.

-는 길에on the way, while going somewhere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정신을 잃을 뻔했다.

On her way home she nearly blacked out.

-(으)ㄹ 뻔하다almost/nearly did (but didn't)

지하철 계단에서 그만 정신을 잃을 뻔했다.

She nearly passed out on the subway st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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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questions on the whol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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