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국기
The Living Flag
할아버지는 유리 작품을 완성할 때마다, 늘 어딘가에 작은 하나씩 남겨 두었다.
"내 솜씨가 아직 ."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껄껄 웃었다.
준호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할아버지의 솜씨가 아직 부족한 줄로만 알았다.
뜨거운 불 앞에서 유리는 천천히 , 그의 손끝에서 온갖 새로 태어났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의 마음은 손으로 만든 것에서 점점 있었다.
통장에 남은 돈이 얼마 없는데도, 할아버지는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밤마다 불 앞에 앉아, 아직 식지 않은 유리를 오래오래 들여다보았다.
준호는 그런 할아버지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믿었다.
Checkpoint quiz
4 questions on Part 1
어느 봄날, 최고의 뽑는 큰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준호는 유리로 만들어 대회에 나가자고 할아버지에게 .
"온 나라가 지켜보는데, 그건 내 자리가 아니야." 할아버지는 고개를 저었다.
준호는 할아버지의 두 손을 잡았다.
"할아버지 유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저는 알아요."
오래전에 접어 둔 마음이, 준호의 말에 다시 .
결국 할아버지는 낡은 서랍을 열고, 오랫동안 손대지 않은 도구들을 꺼냈다.
그날부터 여러 밤 동안, 할아버지는 붉은빛과 푸른빛 유리를 하나로 녹여 마침내 완성해 놓았다.
그런데 국기 한구석에 남은 작은 공기 방울이 준호의 눈에는 자꾸 실수처럼 보였지만, 그는 차마 아무것도 묻지 못했다.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2
대회 날, 색과 모양과 기술을 작품을 하나하나 .
할아버지의 국기 앞에서, 한 그 작은 공기 방울을 가리켰다. "이 좀 아쉽군요. 이것만 없었다면 정말 텐데요."
준호는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조금도 않았다.
"그 실수가 아닙니다. 유리는 어딘가 차갑거든요. 저는 살아 있는 만들고 싶었습니다."
잠시 아무도 말이 없다가, 가장 나이 든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 작은 있어서 더 살아 있습니다. 저는 이 작품에 ."
한 사람이 다가와 "정말 훌륭합니다."라고 하자, 할아버지는 나직이 "."라고 답했다.
그날 저녁, 할아버지는 낡은 술을 따라 준호에게 조용히 건넸다.
준호는 그제야 바닥에 박힌 똑같은 공기 방울을 보고, 할아버지가 왜 늘 남겨 왔는지 비로소 알 것 같았다.
Checkpoint quiz
4 questions on Part 3
Vocabulary
Grammar notes
유리는 천천히 녹았고, 그의 손끝에서 온갖 사물이 새로 태어났다.
The glass slowly melted, and from his fingertips all sorts of objects were born anew.
온 나라가 지켜보는데, 그건 내 자리가 아니야.
The whole country will be watching — that's no place for me.
돈이 얼마 없는데도, 할아버지는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Even though there was little money, grandfather did not worry in the least.
할아버지는 마침내 국기를 완성해 놓았다.
Grandfather at last finished the flag and had it ready.
준호는 대회에 나가자고 제안했다.
Junho proposed that they enter the con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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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questions on the whole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