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뒤의 이름
The Name Behind His Brother
민수와 민재는 한 얼굴로 태어난 , 두 사람을 아는 이들은 늘 형 이야기부터 꺼냈다.
자란 뒤 두 는 바닷가 끝에서, 아버지가 남긴 작은 식당을 함께 .
좁은 주방에서 두 사람이 맞부딪히는 저녁 시간은 그야말로 .
그래도 국물 맛 하나만큼은 손발이 척척 맞아서, 그 식당은 동네에 제법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그해 여름, 시내의 한 호텔에서 민재에게 요리사 자리를 제안하는 연락이 왔다.
민수는 "결국 너도 이 창피했구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다툼의 진짜 그 말이 아니라, 형의 가려진 민재 자신의 이름이었다.
그날 밤 민재는 짐을 싸 떠나게 되었다.
두 가 서로 등을 돌린 뒤로, 이 년이라는 시간이 조용히 .
Checkpoint quiz
4 questions on Part 1
민재는 낯선 도시에서 여전히 일자리를 구하고 있었다.
밤마다 그는 쓰고, 여러 회사에 낼 채웠다.
여느 때처럼 채우는데, 그날은 한 칸 앞에서 자꾸 손이 멈췄다.
'지금까지의 경력을 적으시오'라는 때문이었다.
그가 몸으로 익힌 일이라고는, 그 바닷가 식당의 주방밖에 없었다.
잊으려 애썼는데도, 형의 얼굴과 파도 소리가 자꾸 그를 .
어릴 적 두 가 매일같이 눈앞에 떠올랐다.
민재는 잃어버린 그 시간을 싶다는 마음을 더는 누를 수 없었다.
그는 쓰다 만 접어 서랍에 넣어 두고, 가는 표를 끊었다.
Checkpoint quiz
4 questions on Part 2
이 년 만에 다시 찾은 예전 그대로였다.
민재가 식당 문을 열자, 형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동생을 끌어안았다.
그날 밤 두 는, 가게를 처음 열 때 사 두었던 한 병을 함께 땄다.
이야기 끝에 민수는 서랍에서 낡은 계약서를 꺼내 보여 주었다.
지난 이 년 동안, 형은 해마다 계약을 동생의 이름을 한 번도 지우지 않았다.
두 사람의 이름이 나란히 적힌 종이를 보자, 민재는 목이 메었다.
그렇게 두 는 긴 시간을 돌아, .
며칠 뒤 민재는 호텔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고, 식당 두 사람의 이름이 나란히 올랐다.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3
Vocabulary
Grammar notes
그날 밤 민재는 짐을 싸 정든 골목을 떠나게 되었다.
That night Minjae ended up packing his things and leaving the alley he loved.
여느 때처럼 신청서를 채우는데, 그날은 한 칸 앞에서 자꾸 손이 멈췄다.
As he was filling out a form as usual, that day his hand kept stopping before one blank.
잊으려 애썼는데도, 형의 얼굴과 파도 소리가 자꾸 그를 방해했다.
Even though he struggled to forget, his brother's face and the sound of the waves kept intruding on him.
가게를 처음 열 때 사 두었던 포도주 한 병을 함께 땄다.
They opened together a bottle of wine they had bought and set aside when the shop first opened.
형은 해마다 계약을 연장하면서도 동생의 이름을 한 번도 지우지 않았다.
Even as he renewed the lease year after year, his brother never once erased the younger one's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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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questions on the whole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