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에 담기지 않는 맛
The Taste No Paper Could Hold
지호가 하는 일은 사라져 가는 옛 맛을 종이 위에 붙잡아 두는 것이었다.
그는 오래된 기록으로 남기는 연구원이었다.
이번에 그가 찾아간 곳은 한참 떨어진 작은 마을이었다.
그 마을에는 ' 요리사'라고 소문난 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었다.
차림의 할머니가 대문 앞에서 그를 반갑게 .
달리, 손님을 살피는 그녀의 눈빛은 놀랄 만큼 날카로웠다.
"먼 길 오느라 배고프지? 뭐라도 좀 먹고 이야기하세." 할머니가 그를 부엌으로 데려갔다.
지호는 수첩과 펜을 꺼내며, 오늘 받아 적을 머릿속으로 그려 보았다.
Checkpoint quiz
4 questions on Part 1
부엌은 좁고 낡았는데, 뜻밖에도 맛있는 냄새로 가득했다.
지호는 국을 끓이는 할머니의 손끝을 하나하나 .
할머니는 몇 방울 두르고는, 손끝으로 국물의 보았다.
지호가 그 양을 수첩에 적으려 했는데, 할머니가 그의 손에 숟가락을 쥐여 주었다.
"눈으로만 봐서는 아무것도 몰라. 혀로 배워야지." 할머니는 그에게 국물을 직접 맛보게 했다.
여러 번 국물을 떠서 맛을 봤는데도, 지호는 그 비밀을 도무지 알아낼 수 없었다.
그 순간, 할머니가 수십 년 써 온 낡은 하나가 뚝 .
할머니는 잠시 바라보다가, 조용히 한마디를 던졌다.
"이 맛은 손이 기억하는 거지, 종이가 기억하는 게 아니야."
Checkpoint quiz
4 questions on Part 2
식사를 마치자 할머니는 서랍에서 낡은 공책 한 권을 꺼냈다.
공책에는 평생 모은 가득 적혀 있었다.
할머니는 그중 한 장을 망설임 없이 지호에게 .
"이건 이제 자네 것이네. 꼭꼭 숨겨 두지 말고, 여러 사람이 해 먹게 널리 나눠 주게."
그제야 지호는 이 할머니의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한때 부엌을 지킨, 살아 있는 와도 같은 사람이었다.
이 마을의 진짜 풍경이 아니라, 바로 그 할머니였다.
돌아오는 길에, 지호는 그 종이 한 장을 몇 번이고 다시 들여다보았다.
아무리 정확히 받아 적어도, 손끝이 기억하는 그 끝내 종이에 담기지 않았다.
그래서 그 종이 한 장은, 지호에게 어떤 보다도 소중하게 느껴졌다.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3
Vocabulary
Grammar notes
할머니는 그에게 국물을 직접 맛보게 했다.
The grandmother had him taste the broth himself.
지호가 그 양을 적으려 했는데, 할머니가 숟가락을 쥐여 주었다.
Just as Jiho went to write the amount down, she pressed a spoon into his hand.
여러 번 맛을 봤는데도 그 간을 알아낼 수 없었다.
Even after tasting many times, he couldn't make out the seasoning.
아무리 정확히 받아 적어도 그 간은 종이에 담기지 않았다.
No matter how exactly he wrote it down, the seasoning wouldn't fit onto paper.
할머니는 부러진 젓가락을 잠시 바라보다가 한마디를 던졌다.
She looked at the broken chopstick a while, then let a remark fall.
Take the final quiz
4 questions on the whole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