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에 담기지 않는 맛

TOPIK 3#33 · Food & cooking

종이에 담기지 않는 맛

The Taste No Paper Could Hold

Part 1

지호가 하는 일은 사라져 가는 맛을 종이 위에 붙잡아 두는 것이었다.

그는 오래된 기록으로 남기는 연구원이었다.

이번에 그가 찾아간 곳은 한참 떨어진 작은 마을이었다.

마을에는 ' 요리사'라고 소문난 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었다.

차림의 할머니가 대문 앞에서 그를 반갑게 .

달리, 손님을 살피는 그녀의 눈빛은 놀랄 만큼 날카로웠다.

"먼 오느라 배고프지? 뭐라도 먹고 이야기하세." 할머니가 그를 부엌으로 데려갔다.

지호는 수첩과 펜을 꺼내며, 오늘 받아 적을 머릿속으로 그려 보았다.

?

Checkpoint quiz

4 questions on Part 1

Part 2

부엌은 좁고 낡았는데, 뜻밖에도 맛있는 냄새로 가득했다.

지호는 국을 끓이는 할머니의 손끝을 하나하나 .

할머니는 방울 두르고는, 손끝으로 국물의 보았다.

지호가 양을 수첩에 적으려 했는데, 할머니가 그의 손에 숟가락을 쥐여 주었다.

"눈으로만 봐서는 아무것도 몰라. 혀로 배워야지." 할머니는 그에게 국물을 직접 맛보게 했다.

여러 국물을 떠서 맛을 봤는데도, 지호는 비밀을 도무지 알아낼 없었다.

순간, 할머니가 수십 낡은 하나가 .

할머니는 잠시 바라보다가, 조용히 한마디를 던졌다.

"이 맛은 손이 기억하는 거지, 종이가 기억하는 아니야."

?

Checkpoint quiz

4 questions on Part 2

Part 3

식사를 마치자 할머니는 서랍에서 낡은 공책 권을 꺼냈다.

공책에는 평생 모은 가득 적혀 있었다.

할머니는 그중 장을 망설임 없이 지호에게 .

"이건 이제 자네 것이네. 꼭꼭 숨겨 두지 말고, 여러 사람이 먹게 널리 나눠 주게."

그제야 지호는 할머니의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한때 부엌을 지킨, 살아 있는 와도 같은 사람이었다.

마을의 진짜 풍경이 아니라, 바로 할머니였다.

돌아오는 길에, 지호는 종이 장을 번이고 다시 들여다보았다.

아무리 정확히 받아 적어도, 손끝이 기억하는 끝내 종이에 담기지 않았다.

그래서 종이 장은, 지호에게 어떤 보다도 소중하게 느껴졌다.

?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3

Vocabulary

Grammar notes

-게 하다make/let someone do (causative)

할머니는 그에게 국물을 직접 맛보게 했다.

The grandmother had him taste the broth himself.

-는데/-(으)ㄴ데sets up background, then pivots to a comment (as/while..., but...)

지호가 그 양을 적으려 했는데, 할머니가 숟가락을 쥐여 주었다.

Just as Jiho went to write the amount down, she pressed a spoon into his hand.

-는데도even though, despite (doing)

여러 번 맛을 봤는데도 그 간을 알아낼 수 없었다.

Even after tasting many times, he couldn't make out the seasoning.

-아/어도even if; no matter how

아무리 정확히 받아 적어도 그 간은 종이에 담기지 않았다.

No matter how exactly he wrote it down, the seasoning wouldn't fit onto paper.

-다가do one thing for a while, then switch to another

할머니는 부러진 젓가락을 잠시 바라보다가 한마디를 던졌다.

She looked at the broken chopstick a while, then let a remark fall.

Take the final quiz

4 questions on the whole story

Read-along

Tap any sentence to hear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