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버지의 손
My Uncle's Hand
새해 첫날 , 우리 가족은 보려고 어두운 겨울 바다로 차를 몰았다.
나는 추위보다도, 곧 만날 더 마음에 걸렸다.
큰 맡고 있어서, 명절에도 좀처럼 전화기를 손에서 놓지 못했다.
그는 원래 말이 없는 편이라, 우리는 늘 그 앞에서 말과 행동을 조심했다.
어른들 중에서도 작은아버지에게만은, 우리 꼭 썼다.
바닷가에는 먼저 도착해, 우리를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그 곁에서 겁 많은 동생을 품에 안고 바다를 등지고 서 있었다.
정작 작은아버지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여전히 전화기만 들여다보고 있었다.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1
동쪽 하늘이 조금씩 붉게 물들자, 사람들은 모두 쪽으로 몸을 돌렸다.
동생은 시커먼 한참 들여다보다가, 큰 물고기가 자기를 봐 무섭다고 했다.
그러고는 하필 제일 다가가, 손을 잡아 달라고 떼쓰며 .
순간 모두가 숨을 죽였다.
우리는 작은아버지가 귀찮은 듯 아이를 밀어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전화기를 주머니에 넣더니, 아이와 눈을 맞추고 그 앞에 무릎을 굽혔다.
"삼촌도 어릴 때는 저 물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 그래도 아무 일도 없었거든."
사촌 동생이 울음을 그친 바로 그때, 붉은 물 위로 불쑥 솟아올랐다.
첫 우리 얼굴 위로 쏟아졌고, 작은아버지는 그때까지도 아이의 작은 손을 꼭 쥐고 있었다.
Checkpoint quiz
4 questions on Part 2
해가 다 뜬 뒤, 우리는 언 몸을 녹이려고 근처 우르르 몰려갔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사촌 동생의 꽁꽁 언 손을 주었다.
누군가 작은아버지에게 권하자, 그는 오늘만은 하지 않겠다며 슬며시 잔을 밀어 두었다.
옆에서 "당신, 오늘은 애들이랑 있고 싶은 거잖아요" 하고 조용히 말했다.
우리는 내년 이렇게 다 같이 보자고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늘 어렵기만 하던 그런 모습에, 온 식구가 오랜만에 한 가족처럼 느껴졌다.
헤어질 때 우리는 다시 인사를 건넸지만, 그 말이 이제는 예전만큼 서먹하지 않았다.
차가 출발할 때, 전화기 대신 사촌 동생을 향해 오래도록 손을 흔들었다.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3
Vocabulary
Grammar notes
큰 물고기가 자기를 잡아먹을까 봐 무섭다고 했다.
He said he was scared a big fish would catch and eat him.
그래도 아무 일도 없었거든.
And still — you see — nothing ever happened to me.
오늘은 애들이랑 있고 싶은 거잖아요.
You just want to be with the kids today, don't you.
그는 원래 말이 없는 편이라, 우리는 늘 그 앞에서 조심했다.
He tended to be a man of few words, so we were always careful around him.
내년 일출도 이렇게 다 같이 보자고 약속했다.
We promised to watch next year's sunrise all together like this, too.
Take the final quiz
5 questions on the whole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