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초보로
Beginner Again
봄,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탁구채를 잡았다.
그때 나는 공 하나 제대로 넘기지 못하는 완전한 였다.
나는 원래 이 많은 편이어서, 남들 앞에서 실수하는 것을 유난히 싫어했다.
같은 반 들은 하루가 다르게 늘었지만, 나만 늘 제자리인 것 같았다.
내 목표는 공을 탁구대 위로 넘기는 것, 그 하나뿐이었다.
그런데 같은 에게 졌다.
그 는 를 시작한 지 이 된 사람이라, 아무나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처음 그와 날, 나는 긴장으로 라켓 쥔 손이 떨렸다.
는 내 라켓을 바로잡아 주면서 말했다. "공은 도망 안 갈 테니까, 천천히 쳐 봐."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1
그날 밤, 나는 오래도록 잠들지 못했다.
연습만으로는 저 선배를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몰래 학교 체육관으로 향했다.
아무도 없는 체육관은 낮과는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는 벽에 대고 공을 치고 또 쳤다.
나도 저 선배만큼 자신 있게 공을 넘기고 싶었다.
어느 밤엔가는 지친 몸으로 탁구대에 넘어질 뻔했다.
그렇게 밤이 하나둘 쌓이는 동안, 내 공도 조금씩 탁구대 안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2
그렇게 연습한 지 두 해가 지나, 나는 그 와 거의 .
는 가 먼저 나에게 한 판 하자고 청할 때도 있다.
지난주 시합은 마지막 한 점까지 이어졌고, 라켓을 쥔 손끝이 저릿했지만 이번엔 긴장이 아니라 때문이었다.
내가 마지막 공을 받아넘긴 순간 의 공이 네트에 걸렸고, 나는 처음으로 그 선배를 이겼다.
는 라켓을 내려놓고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제 너도 는 아니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그 순간 이 문득 그리워졌다.
이기고 나서야 알 것 같았다. 란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이 아니라, 무언가에 처음 사람이라는 것을.
은 이 작은 승리를 마음껏 즐길 생각이다.
그러나 나는 안다. 이면 또 다른 벽 앞에 서게 될 것이고, 그때 나는 기꺼이 다시 가 될 것이다.
Checkpoint quiz
4 questions on Part 3
Vocabulary
Grammar notes
나는 원래 겁이 많은 편이어서 실수하는 것을 싫어했다.
I was rather timid by nature, so I hated making mistakes.
아무나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He was not an opponent just anyone could beat.
공은 도망 안 갈 테니까, 천천히 쳐 봐.
The ball's not going anywhere, so take your time and hit it.
나도 저 선배만큼 자신 있게 공을 넘기고 싶었다.
I wanted to send the ball over with as much confidence as that senior.
그렇게 연습한 지 두 해가 지났다.
Two years passed of practicing like that.
Take the final quiz
5 questions on the whole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