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나비

TOPIK 3#71 · Emotion & mind

손안의 나비

The Butterfly in His Hand

Part 1

태호네 냉장고 문에는 요일마다 해야 집안일과 있는 돈이 적힌 표가 붙어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그가 표를 직접 만들어 붙인 것이었다.

규칙이 있어야 가족이 않는다고, 그는 오래 믿어 왔다.

그래서 동생 민우의 , 집에 돌아오는 시간에도 두었다.

그렇게 규칙으로 짜인 정작 자신도 지쳐 있었지만, 겉으로는 조금도 내색하지 않았다.

그날 저녁도 그는 이번 계산하려던 참이었다.

그때 옆집으로 이사 할머니가, 태호를 보자 말을 걸어왔다.

그런데 첫인사가 어딘가 .

?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1

Part 2

처음 얼마간 태호는 할머니의 말을 들은 그냥 지나치곤 했다.

할머니는 마당에 상자를 놓고 길렀는데, 자라 되면 놓아줄 거라며 벌레마다 이름까지 붙여 두었다.

태호는 것을 애써 기르는 일이 여겼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며 가며 나누는 짧은 차츰 기다려지기 시작했다.

하루는 할머니가, 절대로 열어서는 되는 거라고 일러 주었다.

미리 내면 끝내 날지 못하고 죽고 만다는 것이었다.

며칠 뒤에는 오래전 집을 떠난 아들의 낡은 사진을 꺼내 보여 주기도 했다.

태호는 자신도 모르게 이야기에 마음이 기울었고, 어느새 할머니에게 들어 버렸다.

그러고 보니 요즘 들어 동생 민우도 자꾸만 집을 떠나고 싶어 했다.

?

Checkpoint quiz

4 questions on Part 2

Part 3

주가 지난 어느 아침, 마침내 하나가 갈라지며 젖은 날개가 천천히 .

태호는 자기도 모르게 손을 뻗었다가, 작은 날개를 하마터면 뻔했다.

화들짝 놀란 순간, 그의 손을 빠져나가 마당 너머로 멀리 .

그제야 태호는, 무엇이든 힘주어 쥘수록 오히려 손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 그가 가장 곁에 두고 싶어 동생 역시 바로 그렇게 그에게서 있었다.

그날 밤, 태호는 오래 닫혀 있던 동생의 방문을 .

"너, 하고 싶은 따로 있잖아. 형이 이제 막지 않을게."

뜻밖의 말에 한참 형을 바라보던 민우는, 그동안 가슴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냈고, 형제는 밤늦도록 앞일을 함께 .

창밖에서는, 그가 놓아준 달빛이 비친 마당 위를 천천히 날고 있었다.

?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3

Vocabulary

Grammar notes

-는 척하다to pretend to, act as if

할머니의 말을 못 들은 척 그냥 지나치곤 했다.

He would just walk on by, pretending he hadn't heard her.

-(으)려던 참이다to be just about to (do)

이번 달 용돈을 계산하려던 참이었다.

He was just about to work out the month's allowances.

-(으)ㄹ 뻔하다to almost, nearly (do)

그 작은 날개를 하마터면 부러뜨릴 뻔했다.

He very nearly snapped those small wings.

-잖아(요)you know; as you well know (appealing to shared knowledge)

너, 하고 싶은 게 따로 있잖아.

You've got something of your own you want to do, haven't you.

-(으)ㄹ수록the more ..., the more ...

무엇이든 힘주어 쥘수록 오히려 손에서 빠져나간다.

The tighter you grip anything, the more it slips from your hand instead.

Take the final quiz

5 questions on the whole story

Read-along

Tap any sentence to hear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