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 간 자리

TOPIK 3#91 · Art & music

금이 간 자리

The Golden Seam

Part 1

미래는 자기가 만든 작은 이라도 보이면, 자리에서 망설임 없이 버렸다.

" 않을 바에는 아예 없는 나아요." 그것이 에서 미래가 입에 달고 사는 말이었다.

그날도 미래는 달을 공들여 그릇을 마지막으로 다듬고 있었는데, 손끝이 유난히 조심스러웠다.

그릇 하나에 미래가 얼마나 많은 밤을 쏟아부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에서 꺼낸 그릇 옆면에, 머리카락처럼 가느다란 있었다.

순간 미래의 손이 번쩍 올라갔고, 하마터면 그릇을 바닥에 내리쳐 뻔했다.

바로 그때, 선생님이 뒤에서 미래의 붙잡았다.

"잠깐. 그거, 나한테 며칠만 보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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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일주일이 지나서야 선생님은 그릇을 다시 미래에게 건넸다.

자리에는, 이번엔 진짜 금이 가느다란 강물처럼 흐르고 있었다.

"이건 깨진 금으로 라는 방법이야."

선생님은 깨진 곳을 숨기는 대신 오히려 그대로 거라고 설명했다.

이상하게도, 하나 없던 때보다 오히려 아름다워 보였다.

"예전 것보다 훨씬 낫지?" 선생님이 물었다.

"낫기는요. 그냥 그릇인걸요." 미래는 시큰둥하게 대꾸했다.

그러면서도 정작 그릇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미래 자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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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point quiz

4 questions on Part 2

Part 3

그때 선생님의 눈길이 미래의 왼쪽 으로 천천히 내려갔다.

거기에는 어릴 불에 밖으로 조금 드러나 있었다.

미래는 아무렇지 않은 다녔다.

선생님은 손목을 잠시 바라보다가 조용히 물었다.

"미래야, 혹시 너는 그릇처럼 없애고 싶었던 아니니?"

미래는 아무 말도 하고 한참 자기 내려다보았다.

그날 이후로 미래는 그릇을 만들려고 더는 않았다.

대신 까지 솔직하게 끌어안은 시작했다.

그리고 그해 여름, 미래는 처음으로 반소매 차림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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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questions on Part 3

Vocabulary

Grammar notes

얼마나 -는지 모르다there is no telling how much …; you can't imagine how …

그 그릇 하나에 미래가 얼마나 많은 밤을 쏟아부었는지 모른다.

There is no telling how many nights Mirae had poured into that one bowl.

-(으)ㄹ 뻔하다almost / nearly did (but didn't)

하마터면 그릇을 바닥에 내리쳐 부술 뻔했다.

She very nearly smashed the bowl against the floor.

-기는요hardly; not at all (playing a compliment or claim down)

낫기는요. 그냥 금 간 그릇인걸요.

Better? Hardly. It's just a cracked bowl.

-는 척하다to pretend to, act as if

미래는 그 흉터를 아무렇지 않은 척 긴 소매로 가리고 다녔다.

Mirae kept the scar hidden under long sleeves, acting as if it were nothing.

-는데/-(으)ㄴ데background-then-comment pivot: '…, and (as for that)…'

미래는 그릇을 마지막으로 다듬고 있었는데, 손끝이 유난히 조심스러웠다.

She was giving the bowl a final trim, and her fingertips were unusually care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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