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끝 수선집
The Alteration Shop at the End of the Alley
소연은 골목 끝에서 작은 수선집을 하는 여성이었다.
아침이면 그녀는 창밖을 가만히 하루를 시작했다.
봄이면 골목의 벚나무가 이루는 풍경은 그야말로 .
바람이 불 때마다 눈처럼 흩날렸다.
봄바람이 거세지면 골목 전체가 버리곤 했다.
소연은 맡긴 옷을 언제나 손질했다.
구겨진 셔츠도 그녀가 정성껏 새것처럼 반듯해졌다.
이 낡은 가게 소연의 어린 시절이 통째로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이 자리를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았다.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1
어느 날, 말끔한 양복 차림의 들어왔다.
그는 이 일대를 사들이려는 대기업 직원이었다.
측은 이 골목 거대한 쇼핑몰을 세울 계획이었다.
청년의 방문 처음부터 분명했다.
"좋은 조건에 가게를 넘기시는 게 어떨까요?"
소연은 단호하게 .
"이곳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곳이에요."
회사의 지시일 뿐이라며 , 그 말투엔 묘한 묻어 있었다.
소연은 대답 대신, 셔츠를 다림판 위에 그대로 .
청년은 머쓱하게 가게를 .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2
얼마 뒤, 골목 건너편에 최신 무인 세탁소를 열었다.
화려한 세탁기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나둘 그 매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래도 소연은 일에 대한 몰두를 조금도 멈추지 않았다.
어머니는 "너는 일 "라며 딸을 걱정했다.
소연은 바늘에 실을 꿰려 손끝에 살짝 .
그녀가 고치는 옷들은 하나같이 솔기가 낡은 것들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비리가 뉴스에서 크게 .
무인 세탁소는 사람들의 속에 결국 문을 닫았다.
소연의 작은 다시 손님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예전의 그 다시 문을 열고 들어왔다.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3
이번엔 직원이 아니라, 한 사람의 였다.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그 답답한 세계에서 며, 이번엔 않았다.
손에는 단추가 떨어지고 천 뜯긴 낡은 외투가 들려 있었다.
그는 마른 삼키더니, "이건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일한 유품이에요"라고 말했다.
일 스스로를 몰아세우던 그녀가, 그 외투만은 그리고 천천히 손봤다.
떨어진 하나하나 맞추고, 깊은 구김을 곱게 .
완성한 외투를 그녀는 햇살 드는 창가에 가만히 .
그동안 자신을 몰아붙이던 진짜 , 소연은 그제야 이해했다.
청년의 작은 , 소연의 굳은 마음도 조금씩 풀렸다.
두 사람은 그 봄, 처음으로 함께 벚꽃길을 걸었다.
창밖으로 골목엔 다시 날렸다.
그 풍경은 여전히, 아니 예전보다 더 큰 .
Checkpoint quiz
2 questions on Part 4
Vocabulary
Grammar notes
어머니는 너는 일 중독이야라며 걱정했다.
Her mother worried, saying, 'You're a workaholic.'
다리던 셔츠를 다림판 위에 놓아두었다.
She left the shirt she had been ironing on the board.
골목 전체가 꽃잎에 묻혀 버렸다.
The whole alley ended up buried in petals.
소연은 그제야 진짜 의도를 이해했다.
Only then did Soyeon understand the true intention.
Take the final quiz
4 questions on the whole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