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TOPIK 4#12 · Art & music

발걸음

One Step at a Time

Part 1

지훈은 공장들이 빼곡히 들어선 도시의 낡은 아파트에서 자랐다.

아버지가 평생 다니던 공장은 밤에도 불이 꺼지는 법이 없었다.

그런 아버지는 아들에게 안정된 직장을 구하라고 .

그러나 지훈은 밤마다 이력서 대신 소설을 썼다.

그해 봄, 그는 은행에서 작은 받아 소설을 손수 .

책은 거의 팔리지 않았고, 친구들은 팔리지도 않을 책을 냈다며 그를 .

그래도 그는 평범한 사람의 삶에도 이야기가 있다는 굽히지 않았다.

공장 기계 소리에 묻혀 사는 사람들이야말로 그의 소설이 담아야 주인공이었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끝내 이해하지 못했지만, 대놓고 말리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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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questions on Part 1

Part 2

생계를 위해 지훈은 작은 도서관에서 글쓰기 맡았다.

수강생은 다섯 명뿐이었지만, 그는 정성을 쏟은 만큼 그들의 문장이 달라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는 좋은 글의 화려한 문장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가르쳤다.

글은 고쳐 쓸수록 군더더기가 빠지고 진심만 남는 법이라고 그는 말했다.

등장인물의 줄에도 사람이 살아온 세월이 담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책이 팔리지 않는 달에는 지출을 푼까지 하루하루를 버텼다.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그는 자신이 있다는 사실만은 좋았다.

끝나면 다섯 명의 수강생은 그의 낡은 소설을 권씩 들고 돌아가곤 했다.

다섯 권이 가운데 그가 가장 뿌듯해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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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questions on Part 2

Part 3

그러던 어느 날, 솔깃한 제안을 들고 지훈을 찾아왔다.

잘나가는 유명 작가의 이름을 표지에 얹으면 책이 몇만 부는 나갈 거라고 했다.

그것은 독자를 속이는 명백한 .

지훈은 거래를 자리에서 잘라 거절했다.

앙심을 품은 도서관에 손을 그의 끊어 버렸다.

유일한 수입이 끊기자 그의 살림은 순식간에 되었다.

그날 밤, 그는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마음이 어지러웠다.

새벽녘,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나는 무엇을 위해 쓰는가 물음 앞에서, 그동안 흐릿하던 비로소 또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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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questions on Part 3

Part 4

다음 아침, 지훈은 오랜만에 동네 공원으로 옮겼다.

위로 잔바람이 스치며 잔잔한 겹겹이 번져 갔다.

올라탄 아이가 지훈을 알아보고 "책 아저씨다!" 하고 소리쳤다.

"그런데요, 아저씨 읽었더니 우리 아빠 생각났어요. 우리 아빠도 공장에서 일하거든요."

팔리지 않을 거라 여겼던 이야기가, 그렇게 아이의 마음에 이미 닿아 있었다.

지훈은 서둘러 집으로 재촉했다.

책상 앞에 앉자, 이야기의 전에 없이 또렷하게 잡혔다.

그는 인물의 정성껏 내려갔다.

뒤, 그는 번째 소설을 아니라 제대로 정식으로 .

아버지는 여전히 공장 이야기만 했지만, 이번만은 아들에게 아무것도 않았다.

세상은 한때 그를 비웃었으나, 비웃음은 그를 단단한 작가로 만들었다.

여전히 넉넉하진 않아도, 지훈은 이제 오롯이 자기만의 걸음으로 하루하루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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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questions on Part 4

Vocabulary

Grammar notes

-던a recalled-past modifier: 'that (once) used to / was ...ing', looking back on a habitual or unfinished past

아버지가 평생 다니던 공장은 밤에도 불이 꺼지는 법이 없었다.

The factory his father had gone to all his life never once let its lights go dark, even at night.

-(으)ㄴ/는 만큼as much as; in proportion to; to the same degree that

그는 정성을 쏟은 만큼 그들의 문장이 달라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As much as he poured his care into them, he watched their sentences change.

-(으)ㄹ수록the more ... , the more ... (a rise in one thing tracks a rise in another)

글은 고쳐 쓸수록 군더더기가 빠지고 진심만 남는 법이다.

The more you rewrite a piece, the more the padding falls away until only sincerity is left.

-(으)ㄹ 정도로to the extent/point that (marks a degree by its result)

그는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마음이 어지러웠다.

His mind was in such disarray that he could not get to sleep.

-았/었더니(after) I did X, and then found / it turned out that Y — a first-person discovery upon doing something

아저씨 책 읽었더니 우리 아빠 생각났어요.

When I read your book, mister, it made me think of my dad.

Take the final quiz

3 questions on the whole story

Read-a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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