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선생님
The Bookstore Teacher
민혁은 골목 끝에서 작은 을 .
이십 년 전만 해도 그는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던 선생님이었다.
많은 학생이 그를 존경했고, 오래도록 좋은 기억했다.
젊은 시절 그는 문학을 처음 그 세계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그에게 은 시험 점수가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눈이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언제나 가 가장 먼저였다.
아이들은 준비에 지쳐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을 여유조차 없었다.
결국 그는 교단을 떠나 조용한 동네에 작은 을 열었다.
이제 그는 매일 찾아오는 책을 골라 주며 하루를 보낸다.
좋은 만나는 일은 좋은 를 만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Checkpoint quiz
4 questions on Part 1
어느 비 오는 오후, 낯익은 얼굴 하나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의 옛 서연이었다.
서연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큰 회사에 으로 .
처음에는 부서에서 밝게 웃으며 사람들을 만났다.
실적이 좋아 지방 팀장으로 했다.
그러나 회사가 기울면서 그녀는 작년에 가 되고 말았다.
"선생님, 오늘은 특별한 이 있어서 온 건 아니에요."
그냥 옛 얼굴이 보고 싶었다고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
민혁은 따뜻한 차를 내오며 아무것도 묻지 않고 기다렸다.
서연은 요즘 매일 에 들러 급여를 신청한다고 털어놓았다.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2
"이 저한테 잘 맞을 거라고 믿었어요."
"안정된 회사에 다 괜찮아질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똑같은 가 매일 반복되니까 마음이 점점 메말라 갔어요."
" 실적은 늘 좋았지만, 정작 저 자신은 웃음을 잃어 갔어요."
불안이 심해진 서연은 한동안 병원에서 를 받기도 했다.
요즘은 근처의 작은 노무사 들러 문제를 상담한다고 했다.
민혁은 문득 서연이 를 앞두고도 소설을 놓지 않던 아이였음을 떠올렸다.
그때 그녀가 낸 은 반 전체에서 가장 인상 깊은 글이었다.
그 끝에는 "언젠가 저도 되고 싶어요"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선생님 덕분에 어릴 때 좋은 문장을 참 많이 ." 서연이 웃으며 말했다.
문학은 한때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위로였다.
Checkpoint quiz
4 questions on Part 3
민혁은 서가에서 오래된 공책 한 권을 꺼내 서연에게 건넸다.
놀랍게도 그것은 서연이 시절에 쓴 들을 모아 둔 공책이었다.
"네 글은 그때도 지금도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
"은 끝이 아니라 방향을 바꾸는 하나의 뿐이야."
"이제 다시 살아 보는 건 어떻겠니?"
서연의 눈이 오랜만에 반짝였다.
며칠 뒤, 그녀는 작은 글쓰기 차리고 첫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마음이 무너질 때면 여전히 를 받았지만, 이제는 그것이 부끄럽지 않았다.
얼마 후, 한 그녀의 글을 보고 작가 자리를 제안해 왔다.
예전에는 그토록 멀게만 보이던 문이, 돌아온 길 끝에서 열린 셈이었다.
민혁은 오늘 서연이 찾아온 진짜 을 그제야 알 것 같았다.
Checkpoint quiz
1 questions on Part 4
Vocabulary
Grammar notes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큰 회사에 입사했다.
As soon as she graduated from university, she joined a big company.
실업은 방향을 바꾸는 하나의 지점일 뿐이다.
Unemployment is merely a point where the direction changes.
정작 저 자신은 웃음을 잃어 갔어요.
I myself was gradually losing my smile.
문학은 그녀에게 학문이자 위로였다.
Literature was to her at once scholarship and comfort.
Take the final quiz
3 questions on the whole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