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집 할머니의 솥
The Old Woman's Cauldron in the Brick House
준수는 몇 달째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이었다.
주머니를 뒤지며 남은 돈을 보니, 국밥 한 그릇 값이 전부였다.
그가 찾아간 곳은 오래된 로 지은 작은 국밥집이었다.
사이의 으로 새어 나오는 김이 골목까지 따뜻하게 데웠다.
가게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검은 이 하루 종일 김을 내뿜고 있었다.
주인은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였는데, 첫마디부터 .
"돈도 없어 보이는데, 뭘 먹겠다는 거야?" 할머니가 그를 쳐다보며 물었다.
준수는 부끄러웠지만, 얼굴로 웃어 보였다.
"국밥 한 그릇 주시고, 저를 여기서 일하게 주세요." 그의 목소리는 놀랄 만큼 .
Checkpoint quiz
4 questions on Part 1
할머니는 어이없다는 듯 그를 바라보았다.
"국밥집 일이 그렇게 쉬운 줄 아나? 참 소리다."
그래도 할머니는 색이 다 낡은 하나를 그에게 던져 주었다.
"저 에는 나만 아는 이 있어. 함부로 손대지 마라."
할머니는 불의 세기부터 국물의 온도까지, 을 다루는 을 하나하나 일러 주었다.
할머니의 일 처리는 놀라울 만큼 이 없었다.
하지만 준수는 첫날부터 국물을 쏟고 바닥을 온통 어질러 놓았다.
그 모습을 보던 할머니는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찼다.
"젊은 사람이 힘만 셌지, 일은 어찌 이리 하냐."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2
다음 날부터 준수는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였다.
팔로 무거운 을 나르고, 아궁이에 장작을 지폈다.
할머니의 말투는 여전히 퉁명스러웠다.
그러나 준수는 그 무뚝뚝함이 실은 낡은 같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오래전 남편과 아들을 잃은 할머니는, 그 뒤에 여린 마음을 숨기고 있었다.
어느 밤, 준수는 부엌 선반에서 손때 묻은 공책 한 권을 발견했다.
그것은 할머니가 평생 적어 온 국밥 요리법 이었다.
종이는 누렇게 , 글씨만은 남아 있었다.
준수는 그 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오래 지켜 온 을 느꼈다.
그는 그 요리법을 익히려고 밤마다 홀로 연습했다.
Checkpoint quiz
3 questions on Part 3
몇 달이 지나도 할머니의 깊은 맛은 여전히 보였지만, 준수의 국밥은 조금씩 그 맛을 닮아 갔다.
어느 날 할머니는 그를 바라보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제 너를 정식으로 . 대신 돈 언제나 정확히 해라."
준수는 처음의 웃음 대신, 눈빛으로 고개를 숙였다.
할머니는 그런 그를 보다가 슬며시 미소 지었다.
가게 안의 공기가 에서 피어오르는 김처럼 .
물론 할머니만큼 에 이르는 길은 아직 .
그래도 그는 더 이상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무엇이든 배우는 데에는 원래 오랜 시간이 걸리는 법이니까.
낡은 집의 저녁은, 김이 오르는 처럼 오래도록 .
Checkpoint quiz
2 questions on Part 4
Vocabulary
Grammar notes
국밥집 일이 그렇게 쉬운 줄 아나?
You think running a soup house is that easy?
할머니는 어이없다는 듯 그를 바라보았다.
The old woman looked at him as if dumbfounded.
이제 너를 정식으로 고용하마.
Now I'll hire you for good.
올바로 배우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법이다.
Learning something properly naturally takes a long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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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questions on the whole story